"처음부터 난 알았어. 내가 특별하단 걸.
그게 불편한 인간들도 있겠지만 모두의 비위를 맞출 수는 없잖아?"
영화 <크루엘라> 소개
영화 <크루엘라>는 2021년 개봉한 디즈니의 실사 영화입니다. 영화관에서 커다란 스크린으로 크루엘라의 천재적인 의상들을 보았을 때 느꼈던 황홀함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 극장에서 볼 수는 없지만 네이버시리즈온, 티빙, 웨이브(2022년 10월 기준)에서도 관람 가능합니다.
주인공 크루엘라 역은 <라라랜드>로 우리나라에서 유명해진 배우 엠마 왓슨이 맡았고, 크루엘라와 대적하는 남작 부인은 배우 엠마 톰슨이 연기했습니다. 둘 다 이름이 엠마로 같은 것이 신기합니다.
주인공 크루엘라의 본명은 '에스텔라'로 크루엘라는 태어날 때부터 머리가 흑발과 백발로 양분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선과 악이 공존하는 그녀의 내면처럼 말입니다. 영화에서 에스텔라는 크루엘라의 선해지고 싶은 의지를 상징하는데, 반대로 크루엘라는 그런 허울을 모두 벗어던지고 자신의 본능과 야성, 감성에 충실할 때를 상징합니다.
<크루엘라>는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인 <101마리 달마시안> 속 악당 캐릭터인 크루엘라 드 빌을 주인공으로 만든 스핀오프 격 실사 영화입니다. 원작은 1996년에 개봉하였고, 속편인 <102마리 달마시안>에 이어 세 번째로 실사화된 영화입니다. 세 번이나 실사화된 것은 디즈니에서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합니다.
영화 <크루엘라> 줄거리
크루엘라는 선천적으로 머리카락의 절반은 흰색, 절반은 검은색으로 태어났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런 크루엘라를 동정하는 동시에 경멸했습니다. 크루엘라의 엄마 캐서린은 그런 사람들로부터 아이를 보호하려 노력했는데, 크루엘라에게는 실제로 천재성과 함께 못된 성격이 종종 드러났습니다. 그러자 캐서린은 그런 못된 성격이 드러날 때 그것을 '크루엘라'라고 부르며 경계시켰습니다. 그리고 착한 '에스텔라'가 되라고 교육했습니다.
하지만 크루엘라는 점점 더 자신의 본능과 끼를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도 모자로 특이한 머리를 가리라는 엄마의 조언을 무시하고 모자를 거부했고, 교복을 뒤집어 입는 등 독특한 패션 센스를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은 그런 크루엘라를 괴롭혔는데, 그런 걸로 기가 죽을 크루엘라가 아니었고, 쓰레기통에 빠진 크루엘라는 그 속에서 자신의 친구가 될 강아지 '버디'를 만납니다.
크루엘라는 결국 퇴학 당하고, 캐서린은 딸을 데리고 런던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옛 지인의 저택에 들러서 도움을 청하는데, 크루엘라는 그곳의 사람들이 입고 있는 화려한 옷들에 완전히 매료당합니다. 그러다가 저택의 집사인 존에게 붙잡히는데, 크루엘라의 특이한 머리를 본 존은 이상하게도 재빨리 모자를 씌워 그 머리를 가려줍니다. 존에게서 도망친 크루엘라는 절벽 앞에서 한 부인과 얘기 중인 엄마 캐서린을 발견하고 숨어서 지켜봅니다. 하지만 크루엘라를 쫓아왔던 달마시안들이 그대로 절벽으로 뛰어가 캐서린을 밀쳐 버립니다.
혼자가 된 에스텔라는 거리의 앵벌이 소년 호레이스와 재스퍼, 강아지 윙크와 친구가 됩니다. 크루엘라는 엄마가 자신 때문에 죽었다는 생각에 크루엘라를 버리고 엄마가 원했던 대로 에스텔라로 살아가기로 다짐합니다. 에스텔라와 친구들은 10년 간 도시에서 소매치기와 도둑질을 하며 먹고 삽니다. 그들이 한 번도 붙잡히지 않은 건 에스텔라가 자신의 재능을 살려 작업에 사용할 각종 의상들을 기가 막히게 만들어냈기 때문이었습니다. 재스퍼는 에스텔라의 재능을 그렇게 썩히는 게 안타까워 그녀 대신 백화점에 이력서를 제출합니다.
그렇게 청소부로 백화점에 취직한 에스텔라는 의상실에서 일하고 싶어 하지만 그녀의 부탁은 모조리 무시 당합니다. 매일 청소부의 삶에 지쳐가던 에스텔라는 위스키에 취한 어느 날 밤 쇼윈도를 자기 멋대로 꾸미는 대형사고를 치고 잠에 들고, 다음 날 바로 해고되고 맙니다. 하지만 에스텔라의 재능을 알아본 한 남작부인이 에스텔라를 바로 자신의 의상실에 스카우트합니다.
다음 줄거리는 2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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