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맨틱 홀리데이 결말 겨울에 보기 좋은 로맨스 영화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 소개

 

나를 둘러싼 일상을 벗어던지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만약 내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곳에 살아가게 된다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누군가와 가까워진다면, 훨씬 더 재미있을지도 모르는데 하고 말입니다.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에서도 인생의 가로막길에 부딪친 두 여자가 서로의 집을 바꾸어 휴가를 떠납니다. 과연 두 사람에게는 어떤 특별한 나날이 펼쳐질까요?

 

 

 

 

<로맨틱 홀리데이>는 2006년 겨울에 개봉한 미국의 로맨스 영화입니다. 카메론 디아즈와 케이트 윈슬렛이 주연을 맡았고, 두 배우는 영화에서 각각 주드 로와 잭 블랙과 호흡을 맞춥니다. 영화의 각본과 연출은 <왓 위민 원트>(2000),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2003)로 유명한 낸시 마이어스 감독이 맡았습니다. 낸시 마이어스 감독은 이 영화 이후에 로버트 드니로와 앤 해서웨이가 호흡을 맞춘 웰메이드 영화 <인턴>(2015)을 흥행에 성공시키기도 했습니다.

 

 

줄거리와 결말 (*스포일러 주의!)

영화는 인생이 커다란 절망에 가로막힌 두 여자를 보여주며 시작됩니다. 아만다(카메론 디아즈)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잘 나가는 영화예고편 제작회사의 사장입니다. 예쁜 외모에 경제적으로도 아쉬울 게 없고 주변에 사람도 넘쳐나는 아만다이지만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었습니다. 아만다의 회사에 다니던 남자친구는 어린 직원과 바람이 나고, 아만다는 이 끔찍한 상황에 눈물조차 나오지 않습니다.

 

한편, 영국 전원마을의 예쁜 오두막집에서는 인기 웨딩 칼럼니스트 아이리스(케이트 윈슬렛)가 살고 있습니다.  아이리스는 순수하고 착한 여자이지만, 남자친구가 만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른 여자와 약혼을 발표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집니다. 크나큰 마음의 상처를 입은 아이리스는 지금이 자신의 삶에 어떠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느낍니다.

 

"홈 익스체인지 휴가"

 

 

 

 

두 여자는 한 인터넷 사이트를 발견하고 두 사람이 서로 집을 바꾸어 지낼 수 있는 휴가에 대해 알게 됩니다. 그리고 아만다와 아이리스는 2주의 크리스마스 휴가 동안 6천 마일이나 떨어진 서로의 집을 바꾸어 지내보기로 합니다. 물론 완전히 실패한 선택이 될 수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그 한 번의 선택으로, 그러한 선택이 없었다면 절대로 만나지 못했을 소중한 인연을 찾게 됩니다.

 

아이리스의 예쁜 오두막집에 감탄하던 것도 잠시 곧 지루해하던 아만다의 앞에는 아이리스의 훈남 오빠 그레엄(주드 로)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아이리스에게는 아만다의 친구인 동시에 영화 음악을 작곡하는 마일스(잭 블랙)라는 따뜻한 사람이 다가옵니다. 그렇게 네 사람은 서로를 알아가며 사랑에 빠져듭니다.

 

하지만 그레엄은 이혼해서 전 부인 사이에서 난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처지였고, 아만다를 배신했던 전 남자친구는 다시 화해의 제스처를 취해 옵니다. 그리고 아이리스 역시 전 남자친구가 다시 연락을 해와서 흔들리게 됩니다. 그렇게 네 사람은 서로를 향한 마음이 짧은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던 것처럼 생각하게 되는 듯합니다.

 

하지만 아만다는 인생 처음으로 진정한 용기를 내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다시 차를 돌려 주드 로에게 달려옵니다. 아이리스 역시 자신을 존중해주지 않는 전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깨끗이 끝내기로 용기를 냅니다. 그리고 자신의 남은 인생의 동반자로 마일스를 선택합니다.

 

 

 

영화 소개를 마치며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는 스토리 자체가 매우 복잡하고 흥미진진한 그런 류의 영화는 아닙니다. 하지만 서로가 살던 환경을 교환해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기로 한다는 참신한 설정만으로도 우리를 로맨틱한 상상의 세계로 데려가줍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인생이 정말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전부일까요? 만약 한 발짝만 더 밖으로 발을 내딛으면, 이쪽 길 대신 저쪽 길을 선택한다면 오늘과 전혀 다른 내일이 우리를 찾아오지 않을까요? 물론 어떻게 될지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게 바로 인생의 묘미일 겁니다.

 

지금까지 포근한 눈이 내리는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의 리뷰였습니다.

 

 

 

 

 

영화 비긴어게인 OST 줄거리 결말